가끔은 자신에게 묻고 싶다.
세상 속에 홀로 태어난 것처럼
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
문득문득 찾아드는 외로움과 허전함은
누구도 피할 수 없나 보다.
나는 누구이며
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
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
한 번쯤은 뒤돌아보곤 한다.
아무런 목적도 의미도 없이
흐르는 시간을
헛되이 놓치는 것은 아닌지
내게도 소중한 사람이 있듯이
나 또한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인지
가끔은 내 존재의 의미를
자신에게 묻고 싶다.
- 雪花 박현희 -
Posted by 네로